2007년 02월 26일
속리산 산행기
1.일시 : 2007년 2월 24일(토) 오전 9시 40- 오후 4시 35
2.장소 : 보은 속리산
3.참가자 : 금기원, 오영석, 김홍일, 이기복, 김옥희, 나
4.차량 : 오샘 카니발 1대
5.회비 : 1만원(부족분 산사랑 공동경비사용)
전날 동문모임으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7시가 조금넘어 일어나 부리나케 준비를 마친뒤 8시 30분경 대전을 출발한다.
사실 이것저것 내맘같지 않아 한두사람만 민주지산으로 갈까하다...
대의(^^)를 생각해 얼마안되는 인원이지만 예정대로 속리산 산행을 진행했다.
김차장님의 도움으로 마티고개를 넘지 않고 터널을 지나 우회전하여 조금 가자 정이품송있는 곳이 나온다.
덕분에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9시 40분 소형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주차비 4,000원임 2년전엔 2천원인가 했는데...???) 출발하는것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데....^^ 이런 메모리카드가 없다.
집사람이 빼논것도 모르고 그냥 갖고왔나보다. 허허...이거 참^^
포장길을 걸어 매표소에 도착하니 다른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현황을 하나 큼지막하게 만들어 세워놓았다.
그리고 매표소 옆에는 문화재관람료 모범답안을 적어놓은 조그만 브로셔도 있고...
얼마나 원성이 자자했으면...이런준비를 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리산도 당연히 법주사 입구에서 순수 산행인과 사찰관람객을 나눠서 입장료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없다.
지금 당장이야 사찰에서는 수입이 줄어들지 않아(아니 오히려 늘어난곳도 있다.)
웃을수도 있겠지만....일반인들이 절과 스님들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 그리고...그 유언, 무언의 항의들은 결국
불교계에 큰 발목이 될것이다.
어쨌든 세심정을 지나며 이번에는 천황봉쪽으로 오를까하는 생각을 하다 별 재미가 없을듯 하여 문장대쪽으로 좌회전한다.
쭉쭉 올라 보현재에 올라서 그 시큼털털한 보물급 김치와 도토리묵에 동동주 두동이를 비우니 다들 알딸딸하다.^^
문장대 아래 능선에 올라서니 바닥은 질퍽거리고 화북매표소쪽과 천황봉쪽 능선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일단 문장대 전망대 바위에 올라 사진대신 동영상을 찍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된다. 참...안도와주네....^^


<1>문장대에서 키다리 이샘과 한 컷.
그래서 이선생것으로 동영상과 사진 몇 장을 찍고 내려와 천왕봉 쪽 능선으로 발을 옮기니 비로소 음지에 눈들이 보인다.
조금더 올라간 곳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고(떡라면과 김밥) 캡틴규 한모금씩 하고...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한다.
신선대 바로 앞의 오름길 약 50여미터 구간은 음지라서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어 아이젠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산죽밭으로 들어가며 겨우 겨우 오른다.
나는 아이젠을 하고 당당히 가운데로 오르고...^^
오샘과 나는 신선대의 귀한 신선주를 한잔 할까하는데...
다들 점심먹은지도 얼마안됐고...술도 적당히 마셨기에 내려가서 하산주나 먹잔다.
조금 더 가자 경업대로 내려가는 갈림길 삼거리다.
일단 일행들은 우회전하여 경업대로 내려가라 하고 잠시 고민해본다.
그냥 쭉 내빼서 천황봉까지 갔다올까???
에이...술도 먹고 내일 일도 해야하는데 그냥 따라가자.^^
경업대의 너른바위에 누워 음악도 듣고 과일도 먹고, 맛난 샌드위치도 먹고...그렇게 한참동안 여유를 부리다 다시 내려선다.
천황봉에서 내려오는 삼거리에서 탁족을 하는데...머리가 띵할 정도로...물이 차다.
다시 세심정을 통과하며...
여유있게 산내음을 맡으며 하산한다.
법주사 앞에서 다른 일행들은 먼저가라하고...문화재관람료가 아까워(^^농담이고...) 사찰안으로 들어선다.
대웅전 공사가 끝나 경내는 조용하고 깔끔해졌으나...
팔상전 뒤로 있는 나무들이 자꾸 죽어간다. 절인심이 사나워져서 그런가?
마애불까지 둘러보고 개울의 오른쪽 길로 가본다.
개울가에는 수많은 돌탑들이 보인다. 사진기만 있으면 한컷 찍는건데...^^
그리고 그 앞에 통행금지 팻말이 보인다. 그냥 지나갔더니...길이 끊긴다. 있는줄 알았는데...???
다시 개울을 건너 일주문 앞으로 해서 주차장에 도착하여 식당에서 20%(?) 활인된 가격(주차비에 포함되나?)으로
동동주와 막걸리를 파전을 안주삼아 맛나게 먹으며 속리산 산행을 정리한다.
7시간에 걸친 깔끔하고 여유로운 산행였다.
# by | 2007/02/26 00:12 | 산행이야기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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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않았다면 사진이 많이 올라왔을텐데요.
속리산도 그리 멀지않으니 자주 다니던 곳인데... 올해도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휴일은 산행에다 포도밭 정리까지 무지 바쁘게 보내셨네요.
한 주 힘차게 시작하시길...
처음만 그렇지 뭐....
적응되면 그리 서운치도 않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술을 마셨음에도 이번엔 금방 오른것 같구요.
그래도 하산은 짧은 코스로...편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해시계님도 좋은 한주되시길...^^
잔설이 조금 남아있는 겨울산을 운동화로 문장대 올랐던 기억이
엉덩방아는 수도 없었구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네요.
고인돌님의 아이젠으로 여유로운산행
그때의 저 와는 극과 극
오늘 님의 산행기에 다시 올라본 기분입니다.
힘찬 한주 보내세요^^
운동화에 청바지 입으셨죠?^^
다른분들도 아이젠은 갖고 오셨는데...
꺼내기가 귀찮아서 였는지 그냥 힘들게 힘들게 오르더라구요.^^
어떤 양반은 내려가다 거의 밑에서 넘어져 옷과 배낭이 다 흙투성이더군요.
가져간것은 써야하는데...
좋은 산행 많이하시길..
그래도 웃습지만 좋은추억 하나 남네요^^
좋은밤 되시길...
상심해서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오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에 속리산을 갔었는데 그때 기억이...
집에 오자마자 집사람에게 메모리카드가 없더라 했더니...
빙그레 웃기만 하더군요.^^
좋은 날들 되시길....
아미타블....문화재관람료...!!
아직 속리산을요?^^
꼭 다녀오세요.
명찰인데...^^
지금은 지가 갱상도 아지매가 됐지만서두
속리산 기를 받고 자랐다니께유....^^
왠지 고향안부를 묻고 싶은 생각이 드넹......^^
메모리칩을 가지고 같더라면 제데로 소식을 알뻔 했는뎅...
아쉬워.....
유명하잖습니까?^^
고향하늘은 잘 있더군요.
정이품송도....^^
고등학교 수학여행 단골 여행집니다.^^
높은 산은 3월까지는 아이젠을 가지고 가야 될 겁니다.
그렇겠죠?
너무 좋아 좋아보이네요.
더 좋으실겁니다.